인텔이 차세대 주기판 칩셋에 병렬 ATA(P-ATA) 기술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기 버전 PC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기존 하드디스크(HDD)는 물론이고 CD롬 등 각종 광 드라이브(ODD)까지 완전히 교체해야 할 전망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레거시 장치(legacy, 종래의 컴퓨터가 채용한 인터페이스의 총칭)를 밀어내겠다는 인텔의 의도로 풀이된다.
인텔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 주기판의 차세대 사우스브릿지 칩 ‘ICH8’은 병렬 ATA을 제거하고 직렬 ATA(S-TAT)만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드명 ‘브로드 워터’(Broadwater)로 알려진 이 칩셋은 3Gbps급 직렬 ATA 단자 6개 및 PCI-E 슬롯 1개를 지원하며, USB 2.0 단자를 최대 10개로 늘렸다. 또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랜카드) 및 냉각팬 조절 기능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내장 사운드 코덱 ‘AC97’은 병렬 ATA와 함께 완전히 제거된다.
◆문제는 없나 =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기존 병렬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 병렬 단자를 직렬로 바꿔주는 젠더가 현재 출시되어 있지만 추가 비용이 든다.
또한 시리얼 ATA 방식의 ODD가 아직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PC 사용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히타치-LG, 도시바-삼성, 라이트온, 파나소닉, 플렉스터, TEAC, 필립스, 벤큐 등 대부분 ODD 업체들이 직렬 ATA 방식의 장치를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이 같은 인텔의 움직임에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 단자의 운명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보급형 PC 가격 하락의 일등 공신인 사운드 코덱 역시 이번에 제거됨으로 해서 향후 사운드 애드온 카드 시장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 글을 보며 역시 인텔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 니 똥 굵다!"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물론, 새로운 테크놀러지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진통이라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막무가내식이지 않나 싶다. 기존의 방식에 대한 고려는 좀 해줘야하지 않겠는가. 누군 돈이 썩어 나가는 줄 아나?
새로운 테크놀러지 교체라는 과도기까지 무시해 버리는 인텔의 막강한 파워는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져야 하는지, 답답한 생각이 들어, 미래에서 인공지능 컴퓨터가 한국에 상륙해서 인텔을 격파했으면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조만간 이 여파로 컴퓨터 부품의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할 것이며, 노트북의 가격도 마찬가지로 급락하겠지요. 이때가 컴퓨터를 새로 구매할 절호의 기회이기는 하겠습니다. 다만, ‘단종’이라는 마크가 붙겠지만.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어쨌든, 대세는 AMD입니다.